원티드, 핸콕

링크해놓은곳중에 영화리뷰가 잘올라오는 블로그가 두군데 있습니다. 뭐 글빨은 두곳 다 왠만큼은 합니다만 한곳은 B급 정서와 서브컬쳐에 지대한 지식과 사랑을 보이지만 가끔 똘끼만 있으면 그게 자랑인줄 알거나 너무 취향이 싸보이는게 문제고 한곳은 가끔 감탄이 나올만한 예리한 시각에 항상 진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가끔 생리전 증후군마냥 아무곳에나 정치적 올바름을 들이대는 병맛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둘다 까기만 하려는건 아니고, 중도를 지키는 글을 원하거든 그냥 양 극단을 오가며 읽는쪽이 더 재밌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그렇다고요.

원티드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영화를 '이해'하려하지 말고 '믿어야' 합니다. 영화 줄거리와도 통하는 얘기가 되는데, 당위성에 태클을 걸면 이야기 존재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설정을 전제로 하고있기 때문에;; 파이트 클럽을 언급하는 사람도 많지만 주제는 별관계 없어요. 누구나 킬러가 될수있는것도 아니었고 그저 '넌 선택받았어.''넌 특별한 존재야.' 같은 일본소년만화식의 대리만족구조를 극대화하기위한 묘사였다고 생각됩니다. 타이포를 사용한 장난들은 재밌더군요. 좀 인상이 강해선지 후반부에 간판떨어질때도 뭐 메시지가 없나하고 눈여겨 봤는데 그런거 없더군요; 장난스러운건 좋은데 좀 생뚱맞기도 하고. 총싸움은 참 잘찍어 놨는데, 칼싸움 하나는 클로즈업을 너무 과하게 해선지, 화면색조탓인지 동작파악이 잘 안되던데요. 격투동작 자체는 잘짜인듯했는데,

그래도 소년만화보듯 참 즐겁게 봤습니다. 지오브리더스 연상하신 분도 있던걸 봤는데 기대가 실망스럽지 않았어요.


핸콕

불만섞인 글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고. 장르도 액션인줄 알고 봤는데 내가 왜 감동해서 울고있지...T_T
생각보다 저 한국드라마 좋아하나봐요. 많은 사람들이 전반(설정)의 인상이 강해선지 후반은 불순물 취급하던데 후반부 이야기도 좋았어요. 두 부분이 따로논다는 인상은 분명 있습니다만 원티드를 보고와서인가? 컨텍스트보다 모멘트에 더 집중해서 봐서 그런지도.

그보담도 전 초반부터 주인공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NTR(이건 영화용어는 아닌데, 이글루스 십덕들은 다 알겠죠?)의 향기가 신경쓰였기 때문인지도. 동인지나 주말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본편에 펼쳐지고 있으니 얼씨구 좋구나. 아슬아슬 스포일러 가까운 발언이지만 NTR 당하는줄 알았더니 NTR 시킨거였다는(아니, 반대인가?) 반전이 좋았습니다. 레이(PR전문가)는 정말 대인배입니다. 마치 오나마스의 브로리가 겹쳐보이더군요. 한마디만 더 하자면 마지막은 어, 이거 에우레카 세븐;

by Vicious | 2008/07/04 01:50 | 현대시각문화연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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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zImage at 2008/07/04 14:56
내용을 3배쯤 압도하는 짤...
Commented by Vicious at 2008/07/05 13:58
자중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애슬론 at 2008/07/07 00:23
이 글을 보고 가선지 처음부터 N.. NTR...! 이라고 생각했는데 으.. 핸콕이 너무 불쌍해요 ㅠㅠㅜㅜ
Commented by Vicious at 2008/07/07 16:39
천만년의 사랑사이에 끼어든 날파리 따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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